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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이스케이프 슬래셔 후기]왜 이런 테마 만들어서 사람 힘들게 하나요. 역대 체감 공포 순위 비교

by 영업중임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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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포 테마 덕후는 아니지만… 무섭다는데 왜 자꾸 가는 나란 사람.


서울에서 공포 방탈출 좀 해봤다 하는 분들이 입을 모아 말하더라고요.“둠이스케이프 슬래셔? 그건 진짜 공포 테마 1대장이지.”

공포 테마는 무서워 해도 도파민은 즐기는 저.;;쫄 4명에서 진짜 큰맘 먹고;;‘둠이스케이프 슬래셔’하고 왔습니다.

둠이스케이프 슬래셔 후기


망할 뻔했지만, 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뇌에 깊숙이 무서움이 저장되었습니다.

슬래셔 후기 나갑니다

슬래서 솔직 후기 (스포주의)


일단 하도 주변에서 엄청 무섭다길래 입장전부터 겁을 80% 먹고 들어갔습니다. 이게 스토리가 이어지는 테마라서 앞 테마를 안한 사람 에게는 앞에 내용을 좀 설명해 주더라구요. 근데 그 설명해 주는 대기실 부터 겁나 빨개요. 별 무서울 게 없는 대기실인데 그냥 무서웠어요. 그래서 거기서 겁을 10% 추가로 먹습니다. 테마 들어가기 전부터 겁 90% 먹은 상태로 들어갔어요.

둠이스케이프 슬래셔 후기


솔직하게 말하자면 스토리,문제 하나도 기억이 안납니다. 기억나는 거라곤 바닥을 기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무서워서 춤을 쳤던 기억 밖에 없어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사실 스토리 문제에 대해서 얘기 해줄 게 없어요. 그냥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마 자체가 좀 노후화가 많이 됐더라구요~그 말인즉슨 장치 오류가 많았다~~ 또 하필이면 우리때 장치 오류가 좀 있었다~~~그래서 그 특정 테마에서 한 10분 정도 가량 갇혀 있었습니다. 그것도 공포 였구요. 심지어 자물쇠도 하나 풀려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좀 화가 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힌트 보고 풀었을거라서 화도 안납니다.

문제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요. 공포로 인해서 머리가 돌아가질 않아요. 문제를 풀라는 건지 놀라라는건지 둘 중 하나만 했음 좋겠지만 둘 다 해야했기 때문에 저는 리엑션에 선택과 집중하여 깜짝놀랐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둠이스케이프 슬래셔 후기


허세를 부리자면 공포도는 높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슬래셔 공포는 왁!하고 놀라게 하는 공포가 많더라구요. 이 공포기 무서움으로 이어지지 않고 그냥 뭐가 나올까봐 두려운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무서움으로 따지자면은 홍대에 퇴근길이 더 무서웠던거 같애요. 그거는 진짜 찐으로 비명 지르고 굴렀습니다.

암튼 제 친구는 역대급으로 노잼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역할이 나눠져있는데 어디 갇혀있는 역할을 맡은 친구는 좀 재미가 없었던 거 같애요. 호불호가 좀 갈리는 공포 테마였습니다.

둠이스케이프 슬래셔 인테리어

공포 테마계의 떡잎부터 남다른 분위기 – 시작부터 떨림 ON


‘둠이스케이프 슬래셔’는공포 테마 중에서도 유독 체험형 + 연기형 + 깜놀 요소가 종합선물세트처럼 들어간 타입이고, 무서움의 종류가 ‘귀신 나올 것 같아 무서운 게 아니라, 진짜 사람이 날 잡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대기실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친구들이랑 웃고 떠들면서 들어갔는데, 설명 듣는 순간 입 다물었습니다. 딱히 큰 소리도 없었고, 어두운 조명이나 특수효과도 없었는데… 그냥 느낌이 이상하게 무서웠습니다.


슬래셔 테마는 크게보면 3부작느낌이 있습니다. 각 구간별로 인테리어도 느낌도 다른데요. 1부는 살짝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 2부 부터가 찐 공포에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3부가 지금의 둠이스케이프 슬래셔의 명성을 만든 파트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인테리어가 뭐 특이한 건 없었어요. 오히려 살짝 1세대 느낌이 났습니다. 하지만 공포 테마 특성상 어두워서 인테리어가 눈에 잘 안 들어 오구요. 인테리어 볼 여유도 없습니다^^

둠이스케이프 슬래셔 스토리

스토리? 몰입? 그런 거 모름. 그냥 멘붕이었음


솔직히 말씀드릴게요.‘둠이스케이프 슬래셔 후기’ 제대로 쓰려면 스토리도 설명하고 문제도 요약해야 하는데,저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납니다.

문제 풀었던 기억보다 주저앉은 기억, 바닥 기어다닌 기억,“누가 뒤에 있는 거 아니야?” 하고 등짝에 땀 줄줄 흘린 기억만 있어요.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무섭게 만든 테마였어요.몰입 못 한 게 아니라, 너무 무서워서 몰입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마치 놀이공원에 있는 공포의 집 체험을 하고 온 기분이었어요. 스토리도 없이 그냥 냅다 놀래키는 그런 공포체험이요…

둠이스케이프 슬래셔 가격

‘비쌌던 이유, 인정합니다’ – 연기자와의 콜라보 미쳤음


다른 테마보다 약간 비싼 편입니다 한명당 42,000 원이니까 확실히 좀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요.

하다 보니까 비싼 이유가 확실히 있습니다.
후반부에 연기자와 직접적으로 뭘 해야 되는 파트가 있는데요. 와 진짜 그때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연기자분이 진짜 무섭게 연기 잘하시고, 그냥 몸을 던져서 열연을 해 주십니다. 뭔가 조금 더 재미있게 해 주실려고 유도를 하시는데 저희가 너무 겁에 질려가지고 그냥 걍 나무처럼 그냥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니깐 나중에는 자체적으로 난이도를 좀 조정해 주신 느낌이었습니다


아, 살짝 아쉽더라구요. (허세)
저희가 조금 더 용감한 애들이였더라면 42,000원 어치에 값어치를 제대로 즐기고 왔을텐데요ㅠ 쫄보들이 가니깐 아예 게임 진행이 안 되더라구요. 꼭 탱 한 명을 끼고 가십시오.

둠이스케이프 슬래셔 공포 순위 기준으로 보면 몇 위?

“역대급 공포라는데, 진짜 내 인생 무서움 1위 될까?”


제 기준으로는 아니었어요.
저는 진짜 무섭다고 느꼈던 게 홍대에 있는 ‘퇴근길’이었고, ‘둠이스케이프 슬래셔’는 공포보다는 ‘놀람’과 ‘긴장감’에 치중된 테마 같았어요.

어떤 공포를 더 무서워하냐에 따라서 공부 순위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귀신이 갑자기 나오는 거를 무서워 한다. 하면 무조건 슬래셔가 제일 무서운 공포 테마가 될 것 같음데 스토리에서 공포감을 찾는 사람들이 라면 슬래셔가 재미 없으실 꺼예요. 하도 놀래켜서 내용 이해 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둠이스케이프 슬래셔 후기’들 중에 공통으로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장치 오류.

연기자와 함께하는 장면에서 장치가 제대로 작동 안 했는데, 벽에 대고 “장치 안 풀려요!”라고 외쳐도 처리를 안해주시더라구요. 결국 한 10분 가까이 좁은 방에 갇혀 있다가 강제 패스 당했어요.

심지어 공포도 가장 높은 구간에 자물쇠 하나 풀려 있었습니다. 환장.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힌트 보고 풀었을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애초에 잠겨 있지 않은 거랑 힌트 보고 푸는 거랑은 다르니까요.

‘둠이스케이프’ 쪽에서 기계적인 점검은 좀 자주 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둠이스케이프 한줄평을 하자면요.

무서운 걸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무서운 거 잘 참는 사람한테 더 적합한 테마.


귀신의 집 못 들어가는 분들은 절대 도전하지 마세요. 왜 이런 공포 테마는 없을까를 현실로 구현 한 테마 입니다.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내용인데 막상 내 생횡이 되니깐 진짜 무섭더라구요.

지금껏 해 봤던 공포 테마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색다른 느낌의 공포 테마를 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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