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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일상탈출

[룸엘이스케이프 홍대 퇴근길 후기] 아저씨, 이렇게 무섭다고는 안했잖아요

by 영업중임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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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세차게 돌아온 주인장입니다.

그런 날이 있습니다..갑자기 공포가 땡기는 날..
그런 날에는 날잡고 공포테마를 해치우는데요..

오늘은 방탈출 공포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룸엘이스케이프 홍대 퇴근길'을 후기를 말아왔습니다!

한마디하겠습니다.

아저씨.. 이렇게 무섭다고 안하셨잖아요!


소문으로는 무섭긴 해도 참신하다고 해서 퇴근길에 친구들과 가볍게 도전해봤는데요. 큰 코 다쳤습니다.
겁나 무서워요. 사람이 제일 무서워요.

홍대 퇴근길 테마소개

룸엘이스케이프 홍대 퇴근길의 가장 큰 매력도는 바로 “있을 법한 일”에서 오는 현실 공포입니다

룸엘이스케이프 홍대 퇴근길

길거리, 아파트, 집 등 우리가 실제 접하는 현실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에 낯선이라는 공포 요소들이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야근문화가 보편화되어있는 한국사회에서 ‘늦은 밤 퇴근길’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에 몰입하면서 생기는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테마 이름처럼 퇴근길이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현실과 비현실이 묘하게 겹쳐져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더 소름돋는게 뭔지 아세요?
현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무실이나 아파트 복도, 엘리베이터까지 그대로 구현해뒀습니다.

이제 집에 어떻게 가라고 이렇게까지 진심인건데요..! 어두운 복도를 지나갈 때마다 어디선가 소름 돋는 소리 때뭄에 집 갈때마다 흠칫 놀랐던건 안비밀입니다

홍대 퇴근길 실제 후기 (약 스포)


시작부터 분위기가 장난 아니닙니다. 나레이션 잘 들으라고 하는데 일단 입장부터 개개개개개 음침해서 앞으로 가기 싫을 정도예요. 첫 문제에서만 10분 허비한듯요ㅠ 관찰력이 중요한데 일단 공포도때문에 집중 절대 못해여ㅠ

룸엘이스케이프 홍대 퇴근길


같이 간 친구들도 처음에는 농담하면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말수를 잃어갔습니다. 테마하는 내내 가장 많이 한 말 = “문 닫으라고!!”“빨리가라고!!!” 임요.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정말 탈출보다는 생존에 가까운 느낌이었어구요. 제가 중간에 트롤짓해서 자체 공포도 좀 올렸습니다^.^ 문 단속을 잘 합시다 여러분~

마지막 반전의 소품을 알차게 찾아내서 소름도 좀 돋았구요. 자꾸 누가 쫒아올까봐 뒤를 얼마나 많이 돌아봤는지 모를정도입니다. ㅎㅎ 서있는 시간보다 바닥에 주저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았을지도? ㅎ 생각해보니, 우리 타임에 공포 난이도가 더 높았을것같아요… 알바생 잘 뽑았네^^ 그 알바생에게 룸엘이스케이프는 돈 더 줘야 함.

인테리어 및 분위기

룸엘이스케이프 홍대 퇴근길의 인테리어는 현실적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예요. 언젠가 한번쯤은 봤던 어둡고 칙칙하던 아파트 로비를 잘 구현해냈습니다. 퇴근길답게 어두운 계단이 많은데요. 그 분위기가 너무 리얼해서 가슴이 쫄깃했습니다.

조명이 거의 없는 구역도 있는데 손전등 없습니다. 오히려 분위기 해치지니깐 힌트패드 조도도 올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컴퓨터 불빛으로 문제 풀었습니다만, 다른 공포테미보다는 잘 보이는 수준입니다.

문제 난이도

난이도는 중급 이상으로 느껴졌습니다. 문제 자체는 논리적이지만, 무서운 분위기 때문에 집중이 안 돼서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평소 방탈출을 잘하는 친구도 이날은 그냥 먹통이 되어서 힌트 난발했습니다. 진짜 조금만 고민해보면 나오는 문제들이었는데 공포때문에 집중 불가입니다.

문제 유형도 단순 암호 해독이 아니라, 뭔가 상황과 연관성있는 문제들도 많아서 신선했습니다.

룸엘이스케이프 홍대 퇴근길

추천도

룸엘이스케이프 홍대 퇴근길은 퇴근길이 그동안 심심했다 공포에 떨면서 퇴근하고 싶다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이거 하고 집가는 동안 묘하게 무섭더라구요. ㅎ 방탈출 초보보다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분들께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특히 공포 테마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꼭 도전해봐야 할 홍대 퇴근길.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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