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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어메이즈 고쿄의 하루 후기, 드디어 인생 방탈출을 만났습니다

by 영업중임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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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상 영업입니다

이번에는 서울이 아닌 인천입니다! 하다 하다 방탈출하러 전국투어를 하게 생겼어요. 이 정도면 이제 제 취미가 아니라 이 생의 사명이라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인천과 서울 오가는 이 여정 속에서 진짜 인생 방탈출을 만났습니다.

이름하여 “고쿄의 하루”.

인천 부평 어메이즈드에서 만난 인생 테마입니다.

부평 어메이즈 고쿄의 하루 후기


사실 서울에서 인천까지, 그것도 부평까지 간다고 했을 땐 친구들이 “아니 무슨 방탈출 하나 하겠다고 여권 꺼낼 기세냐”라고 했지만… 오히려 갓벽했다.

부평 어메이즈 고쿄의 하루 후기


고쿄의 하루 방탈출 후기를 아주 찐하게 풀어보겠습니다.

고쿄의 하루 후기(스포주의)


사실 이 테마에 대한 기본 정보를 하나도 찾아보지 않고 갔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잘힌 선택이었습니다. 감동이 2배. (끄덕)

다른 방탈출은 아르바이트생들이 테마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데요. 여기는 그런 거 없습니다. 일단 게임부터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신발도 안갈아신고 그냥 일단 테마로 들어갔습니다.

테마 첫 공간을 좀 작아요. 게임 내내 함께할 시프트라는 기계를 설명하기 위해 있는 공간인것같았습니다. 이 시프트라는 기계가 이 테마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NPC 역할을 수행하는 기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또 신박했던 점이 이 시프트를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떤 테마를 들어갈 거고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되는지를 소개해 줘요. 마치 요원들이 비밀임무를 지령받는 것 처럼요. 이때부터 이거 진짜 뭔가 대 탈출하는 듯 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게 바로 자본의 맛일까요?

우리가 특정한 시간대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 시간대 속에서 어떤 미션을 수행을 해서 미래를 바꾸는 것이 테마의 목표였습니다.

(판타지 덕후는 좋아 죽는 스토리..)

여러분 그런데말입니다;;시간 여행 하는 테마의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냐 바로 그 시대상을 완벽하게 반영한 인테리어가 진짜진짜 중요하거든요.

인테리어가 엉성하면 진짜 이도저도 안 되는 테마가 되는게 바로 이 시대물 테마인데, 어메이즈드? 배운 변태들이예요. 고쿄의 하루는 그동안 방탈출 인테리어의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을 보여줬습니다(postive).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제가 정말로 중간에 카메라를 갖고 와서 이곳을 찍고 싶다.라고 느낄 정도 였습니다. 걍 관광지예요. 그냥 관광지 아니고 인스타 핫플 관광지 느낌 입니다. 심지어 특수 장치까지 기깔나게 틀어 줘서 그냥 테마 하는 내내 우와 우와거리기만 했습니다. 테마가 기승전결이 정말 명확하게 나눠져 있고 그 기승전결마다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테마를 정말 잘 구현 했어요. 그러면서도 시대적인 느낌을 잘 가져간 부분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마지막에 눈물이 찔끔 했던 포인트가 있는데요.

눈물이 그렁그렁 하다가 또르르 흘러 갈때쯤 갑자기 트럭이 깜빡이 안키고 들어옵니다.;;눈물이 쏙 들어 가면서 충격과 공포 그리고 반성.
방탈출 하면서 이렇게까지 크게 반성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메이즈드에서 신규 테마가 나온다? 그럼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가서 하면 됩니다. 여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정말 웰메이드 테마를 잘 만드는 곳이에요.

방린이한테도 소개시켜주지마십쇼!! 퀄리티가 다른 테마들을 압살하기 때문에 맛보고 나면 다른 그 어떤 테마도 시시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이 테마는 살짝궁 방탈출에 권태기가 온 저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다시 그 방탈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만한 그런 터닝포인트가 되어 주는 테마다. 라고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고쿄의 하루 스토리

국뽕 차오르는 테마, 이건 무조건 해야 해요

도쿄의 하루의 전반적인 내용은 시간 여행입니다. 시간여행 좋아하는 덕후들은 입장 전 부터 좋아죽는 스토리이죠.

스토리는 너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말을 아끼지만, 가슴 벅차게 만드는 전개는 약속드립니다. 근데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일단 호였습니다. 그냥 호도 아니고요. 개 큰 호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했던 방탈출 리뷰를 보시면서 공감하셨던 분들이시라면 무조건 좋아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쿄의 하루 인테리어,

연출이 그냥 예술작품 수준입니다


이 방탈출은 그냥 테마를 체험하는 게 아니라, 공간을 살아내는 기분이 듭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와” 소리가 절로 나오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인테리어 소품에 1번 더 감탄을 하게 됩니다. 벽 한 칸, 소품 하나까지 테마에 딱 맞는 세계관 구성이 되어서 “어쩜 이렇게 정성스럽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리고 이동하면서 만나는 구간들마다 다른 감정선이 느껴지는 것도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방에서 방으로 옮길 때마다 분위기가 바뀌고, 그에 따라 내 심장도 바쁘게 반응했습니다.

진짜 굳이 굳이 아쉬웠던 점을 뽑자 하면은 카메라가 없었던 거? 정말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던 게 눈물이 나고요. 그때 그 느낌과 분위기를 해 봤던 사람들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제가 정말 사진을 찍고 싶었던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의 문제가 살짝 적어서 빨리 넘어갔던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진짜 방탈출계 인테리어 대상 있다면 고쿄의 하루가 받아야 해요.


고쿄의 하루 난이도

적당한 헤맴 + 깔끔한 힌트 시스템


문제 스타일이 기존에 제가 하였던 문제 스타일하고는 좀 달랐라가지고 그래서 살짝 헤맸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아예 어려웠던 것은 아니라서 힌트 보고 감만 잡으면은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이 테마에 npc 역할을 수행하는 시프트라는 기계가 있다고 했지 않습니까? 좀 해맨다 싶으면은 알아서 힌트가 날라 오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테마가 밀어내기 식 테마라서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힌트도 주는 거 같았습니다.

힌트를 먼저 알려주는게 싫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제 입장에서는 문제 푸는 방식을 알려주는 적절한 수준의 힌트여서 몰입도가 깨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직원들이 전화가 오는데 그것보다 이런 쉬프트라는 기계를 통해서 힌트를 받으니까 오히려 게임에 방해가 안되어서 좋드라구요

고쿄의 하루 활동성도 꽤 있습니다!


고쿄의 하루는 머리만 쓰는 테마가 아니에요. 어느 정도 몸도 써야 하고, 이동량도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너무 꽉 끼는 옷보다는 편한 복장 추천드릴게요! 특히 발은 꼭 운동화! 슬리퍼나 굽 높은 신발은 금지예요.

‘고쿄의 하루’를 추천하는 사람은 이런 분!

  • 방탈출 중급 이상인 분
  • 스토리와 몰입감을 중시하는 분
  • “이 정도면 연극 본 거 아냐?” 싶을 정도로 감정선 충만한 전개를 원하는 분
  • 국뽕 테마 좋아하는 분
  • “이왕 할 거, 제일 잘 만든 테마 하고 싶다”는 분


이 중 한 줄이라도 해당된다면, 여러분은 지금 부평 어메이즈드 3호점으로 예매하러 가야 합니다.

다시 해도 또 하고 싶은 방탈출


저는 이제까지 100개 넘는 방탈출을 했지만,
‘고쿄의 하루’ 가 인생테마가 되었습니다.

친구 넷이서 갔는데, 나오는 길에 다들 입을 모아 “이건 진짜 역대급 테마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인천까지 간 게 하나도 아깝지 않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거는 제 기준 극찬 입니다.역시 모든 재밌게 즐기려면 땅덩어리가 넓어 되는 건 맞는 거 같아요.


방탈출 좋아하시는 분들, ‘고쿄의 하루’는 무조건입니다.
기억 삭제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싶을 정도로, 완성도와 감동 모두 잡은 테마니까요. 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은 무조건 하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서울에서 웬만큼 방탈출 다 깼다. 하시는 분들도 국교회 하루 하시면은 다시금 방탈출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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