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죽지도 않고 돌아온 방탈출러입니다.
오늘은 제로월드 처돌이의 스릴러 방탈출 아이엠 테마후기입니다.
사실 제로월드 하면 공포 테마로 유명하잖아요? 콜러, 링, 콜포 다 해봤는데, 이번엔 공포보다는 스릴+추리가 강조된 테마라서 색다른 기대를 안고 갔답니다.
제로월드 아이엠 후기
추리덕후에게 찐맛이다
스포주의
입장하면서부터 바로 설정이 빡 들어갑니다. 배경은 미국이고요, 우리가 형사가 되어서 몇년째 쫒고있는 살인마의 정체를 밝혀내는게 최종 목적이였어요. 형사 사무소같은 곳에서 시작하는데 미드에서 보던 형사 사무소랑 비슷하게 잘 꾸며 낫더라구요. 일단 플러스 점수 주고 시작했습니다.
처음 문제부터 살짝 헷갈려서 걍 힌트쓰려고했는데 갑자기 같이 간 친구가 몇 번 쓰윽쓰윽 보더니 하드캐리해서 풀어줬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자신감이 샘솟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우리끼리 노힌트 챌린지 시작했습니다.
20분만에 노힌트 챌린지 포기한거 안비밀. 방 바뀌자마자 힌트 하나 갈기고 시작했습니다. ”아 이거 문제 가이드 부족하네 “라고 자기 합리화했습니다.
범인 잡는 스토리에서 갑분 아들 생일잔치 스토리로 바뀌거든요? 근데 나름 선물도 사고 재밌었습니다. 집에 가서 아들 생일파티해주는데 갑자기 분위기 스릴러. 살해현장으로 바뀌면서 급 전재됩니다. 중간에 진짜 놀라 뒤집어지라고 심어놓은 장치가 있는데, 이런거 놓치지 않고 놀라는 편입니다^^
하나의 테마에 스토리가 3개 정도 같이 진행되는데 놀랍게도 이해가 쉬웠습니다. 보통은 스토리가 많아지면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적절히 스토리가 연결되어있어서 아, 이거구나~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중반쯤가서는범인이 누군지 알 수 있었거든요. 근데 웬걸 갑자기 한번 더 분위기 반전~ 갑자기 내면 탐구가 시작되면서 10년전 사건으로 점프합니다.
오..아.. 그래서..그런 선택을… 고개 두어번 끄덕 거려주면서 그래도 범인은 얘. 선택하고 나오는데 알고보니 걔가 범인이 아니래요… 띠용. 나름 반전도 알차게 챙겨줬습니다.
엔딩이 2개가 있는데 누가봐도 골라야하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챙개구리 3명에서 소수의 선택해보자고 다른걸 골랐더니 갑분 게임이 끝났데요. 직원분이 나와서 영상보래요. 예상 가능한 영상 엔딩에 ‘살짝 아쉽네’ 하고 있었는데 다시 들어가서 다른 선택해보라고 기회를한번 더 줍니다.
엔딩 두개 개꿀~ 다른 작은 방이 하나 더 있더라구요. 거기서 문제 풀고 나오니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반전이 살짝 소름돋긴합니다. 스릴러 테마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한 테마는 처음이었습니다.
나름 반전도 있고, 스토리도 있고, 몰입도도 있었던 제로월드 아이엠 테마 후기였습니다.
제로월드 아이엠 스토리
친절한 스토리라인으로 누구나 이해 가능.
내이름은 에론 머스크. 어릴때부터 내 꿈은 슈퍼 히어로였다.
히어로를 꿈꾸던 에론 머스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현실세계처럼 사기꾼이 되었을까요? 형사가 된 에론 머스크를 따라 사건을 파해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문제 하나하나가 다 사건의 일부로 문제를 푸는 맛이 있어요.
초반엔 그냥 수사 진행하는 느낌인데, 중반부터 반전이 딱 나오거든요?그때부터 전부 연결되면서 “아 그래서 이 방에서 그걸 보여준 거구나” 싶어요. 스토리가 퍼즐처럼 맞아 떨어지는 쾌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이런 추리물은 스토리를 꼬아서 내면 이해 안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특히나 등장인물이 많아지면 그때부터 암기력 이슈로 스토리 이해는 포기하고 가는 편이긴한데, 제로월드 아이엠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역시나 제로월드 테마답게 마지막 반전까지 알차게 챙겨주는것까지 정말 방탈출 스토리텔링의 정석이었습니다.
제로월드 아이엠 후기 인테리어
퀄리티가 좋긴하다 2세대 중에서 좋은 느낌
제가 이 날 콜러랑 2연방을 했거든요? 콜러보다는 인테리어가 좋았습니다. 볼륨도 더 넣은 느낌이었고 공간이 다양해서 좋긴 했는데요. 제가 요즘 비싼 방탈출을 많이해서 신금을 울리는 수준까지는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오래된 제로월드 테마중에서는가장 좋았다? 처음 만들어졌을때는 놀라웠겠다 정도? 리모델링이 필요해보이긴 했습니다. 장치까지 올드해서 인테리어는 기대하지마시고 문제의 맛으로 승부보십쇼.
중간에 공간 전환이 있긴합니다. 문 하나 열리는 순간 분위기 완전 달라져요. 하지만 그것도~ 다른 테마에 비해 좋은거지 평균보다 좋다고는 할 수 없다~입니다.
제로월드 아이엠 문제 난이도
노힌트 실패했지만 힌트 1개 사용 탈출
아쉽게 노힌트 탈출에 실패했지만, 힌트는 1번만 사용할 정도로 적절 수준 난이도였습니다. 기출문제 스러운 것도 없었고요. 스토리에 따라 문제를 풀어나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추리 테마답게 초반은 관찰+기초문제, 중반부터는 연결 추론 문제가 나와요.
한번더 스토리를 짚어준거는 정말 신의 한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로 푸니깐 더 확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 저기 있던 단서랑 연결되는 거네?”이런 감정선이 생기니까, 문제 푸는 게 단순 작업이 아니라 ‘수사’가 돼요.
난이도는 중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다만 기출문제스타일이 없어서 방탈출 고수들도 중, 방린이 들도 중정도로 느낄 것 같아요.
제로월드 아이엠 추천도
추리 테마의 정석, 앞으로 추리테마 만들려면 제발 참고해라
추리 테마는 스토리를 이해가 매우 중요한데, 아이엠은 추리 내용과 문제를 엮어서 문제를 품과 동시에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중에스토리를 이해못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것만 봐도 역시 제로월드가 제로월드했습니다.
무대포 문제풀이가 싫으신 분들에게는 인생테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노후화와 인테리어의 빈약함이 보이긴 합니다. 최신 작품들 하기 전에 제로월드 아이엠 먼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포 테마 지겹고, 연출에 놀라는 거보다 이야기 따라가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좋아하실 이유가 없구요. 방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제로월드 아이엠 후기 찾아보다가 기대하고 간 편인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로월드 테마들 중에 3번째로 맘에 들었어요. (첫번째는 포레스트, 두번째는 헐)
여기까지 제가 체험한 제로월드 아이엠 후기를 공유해봤어요.방탈출도 테마파크처럼 시대 따라 퀄리티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아이엠은 그중에서도 ‘스토리형 방탈출’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그럼 다음 후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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