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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일상탈출

제로월드 제로 24만원 태운 4인팟 후기, 이거 런닝맨이예요?

by 영업중임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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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수르처럼 돈 쓰는 주인장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방탈출에 24만원 태운 후기를 야무지게 말아왔습니다!

같이 보시죠!


빠르게 보는 제로월드 제로 후기

평점 : 꽃길
가격 : 24만원, 인당 6만원
스토리 : 4/5 (모든 건 연결되어 있다!)
인테리어 : 4/5 (돈 좀 쓰셨네요~ 제로월드)
활동성 : 4/5 (바지! 무조건 바지!)
공포도 : 3/5 (공포보다는 런닝맨)
한 줄 후기 : 역대급 이머시브 방탈출


제로 후기
[발달] 제로월드 제로 하러 왔습니다만?

강남 제로월드의 10번째 테마 [제로] 입니다.
마지막까지 저희와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


사실 저는 이머시브 방탈출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배우분들이 아무리 열연하셔도 저는 도저히 몰입이 안되는걸요ㅠㅠ

이머시브 방탈출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우정, 잭인더쇼 등등해봤지만.. 크게 만족하는 테마는 없었습니다. 특히 라이브시네마 우정은 상당히 실망실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제로월드 제로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갔습니다.

신발 갈아 신고, 가방 넣어두면 직원 분이 오십니다.
“저희 제로는 일반 방탈출과는 다른 곳에 있어서요~^^*저를 잘 따라와 주세요.”

아무것도 모르고 쫄랑쫄랑 따라가면 1차 당황구간 시작.

저희한테 왜 그러시는데요!!
물어봐도 답 없이 쓰윽 사라지는 배우님..  이때 찐으로 당황해서 약간 헛웃음 나왔는데 배우님 당황타지도 않으면서 끝까지 열연 펼쳐주심. 갑자기 저도 그때부터 몰입이 확 돼가지고 급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제로월드 제로 후기
[전개]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다른 방탈출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는데요. 제로는 그런 거 없습니다.

갑자기 타임어택 시작

일단 하라는대로 하는데 될리가 없음. 걍 소리만 지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찌어찌 탈출하니깐 갑자기 숨바꼭질 시작..!
숨으라니깐 일단 숨는데 누구 하나 끌려갈까 봐 야채튀김처럼 꼭 붙어서 바들바들 떨었습니다ㅠ

[위기] 우리 방탈출..맞지요?


본격 스토리가 진행되는 메인공간이 엄청 넓어요.
제로 포스터에 있는 긴 복도 있잖아요? 거기 실물영접합니다.

방금 전까지 야채튀김처럼 붙어있었잖아요? 일단 달려야 하거나 문이 열리거나 하면 그냥 막 친구들 제치고 일빠로 달립니다.

힌트? 그딴거 몰라.
일단 달려요. 근데 달리기만 하니깐 문제가 안 풀려요ㅋㅋㅋㅋ 문을 열어야 하는데 아무도 몰라… 다시 확인하러 복도를 몇 번이나 뛰어 다녔습니다^^

여러분들은 천천히 걸어댕기십쇼(그럴 깡이 있으시다면)


[절정] 역시는 역시 역시군


여기서는 배우의 연출이 살짝 들어가는데요. 일단 박수부터 치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봤던 그 어떠한 연출 중에 최고였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았는데요, 소품, 인테리어, 분위기 이 세 박자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정말로 내가 그 현장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실제로 지켜봐야 하긴 했습니다.. 신기해서 계속 보고 있으니깐 배우님하고 눈이 마주치더라고요^^ 배우님이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해주셨어요..

암튼 24만원 자본의 맛을 보고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우리.
이제 이곳을 탈출을 해야 하는데…

[결말] 이럴줄 알았다.


사실 마지막 엔딩 부분의 문제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10분 남았는데 문제 진행율이 75 %인 거예요.

충격…! 이렇게 문제가 많이 남았다고?
근데 여기 들어오기 전에 알바생 분이 100% 못 채우면 엔딩 보여주고 이런 거 없다고 꼭! 힌트 쓰셔서 엔딩보고가라고 하셨거든요?

맘이 열라 급해집니다..! 이대로 24만원 날릴 순 없잖아요!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은 공포를 이기게 해 준다고… 여기서부터는 문제 보는 게 아니라 힌트코드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렇게 힌트 갈겨서 6분 남겨놓고 탈출 성공했습니다

[총평] 장인정신


풀었으면 재미있었을 장치들이 후반부에도 많았어서 못 즐긴 게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스토리와 연출이 알차서 나름 만족스러운 탈출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항시 타이머를 확인해서 적절하게 문제 배분하기 바랍니다. 후반에도 재미있는 문제가 많아요!

나와서 스토리북도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결말을 위해 설계가 되어있었다는 걸 안 순간 소름이 싹 돋았습니다.

이게 장인의 솜씨일까요. 제로는 어느것하나 허투로 흘려보낸 연출이 없었습니다.

제로월드 제로후기

24만원이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두 시간에 60,000원이었으니까 1시간에 3만 원.. 비싼 방탈출 2번 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럼 다음번에도 더 즐거운 방탈출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제로월드 제로 후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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